추석을 앞두고 ‘추석 물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자료를 보면 전체 장보기 비용이 한 방향으로 움직였다기보다 품목별로 온도 차가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한두 품목의 가격만 보고 명절 장바구니 부담을 판단하기보다 조사 기준과 구매 장소를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수용품 평균 비용은 전년보다 낮아졌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서울의 백화점·대형마트·SSM·일반 슈퍼마켓·전통시장 등 90개 매장을 대상으로 9월 3~4일 조사한 결과, 4인 기준 추석 제사용품 구매 비용은 평균 31만3,089원이었습니다. 전년 비교가 가능한 23개 품목 가운데 14개 가격은 하락했고, 전체 비용은 지난해 같은 조사 시점보다 2.3% 낮았습니다.
하락 폭이 확인된 품목에는 햇배와 햇사과, 참조기, 돼지고기 다짐육 등이 포함됐습니다. 반면 삶은 고사리와 깐 도라지, 황태포, 산적용 쇠고기, 계란, 명태살 등은 전년보다 높았습니다. 같은 ‘추석 물가’라도 과일과 일부 수산물은 부담이 줄고, 나물·축산물은 체감 부담이 남을 수 있는 이유입니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가격도 품목별로 다르다
조사 자료에서는 축산물과 채소·임산물의 경우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각각 30.7%, 26.0%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계란과 햇사과·햇배·곶감처럼 대형마트가 더 저렴한 품목도 있었습니다. 장을 한 곳에서 모두 보는 것이 항상 유리하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만큼, 구매 목록을 품목별로 나눠 단위가격을 비교하는 방식이 현실적입니다.
정부는 명절 성수기 가격과 거래 질서를 점검한다
행정안전부는 9월 14일부터 22일까지 전통시장·관광지·지역 행사장을 대상으로 범부처 합동 점검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점검 대상은 성수품 가격 인상, 바가지요금, 원산지 표시, 정량 미달 판매, 가격담합, 위생 기준 위반 등입니다. 정부 점검은 가격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모든 품목의 가격 하락을 보장하는 자료는 아니므로 정책 발표와 실제 판매가격은 구분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소비자가 확인할 세 가지
- 구매 전 품목별 단위가격과 행사 조건을 확인합니다.
-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강점 품목이 다를 수 있으므로 주요 품목만 비교합니다.
- 가격표·원산지 표시가 없거나 계산 내용이 의심되면 구매를 서두르지 않습니다.
이번 글은 공개된 가격 조사와 정부 발표를 바탕으로 한 소비자 정보 정리이며, 절대 검색량이나 트래픽 순위를 확인한 결과는 아닙니다.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 조언도 아닙니다.